여행/2nd 혼자 유럽여행..

2nd 혼자 유럽여행 17일차 뮌헨가기

변성탱이 2012. 12. 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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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역에서 내가 예약한 열차시간은 다가오는데 내가 타야할 열차는 전광판에 보이지 않는다.ㅠㅠ


이걸 어떻하지? 하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뮌헨을 지나 빈 까지 가는 열차가 내가 타고갈 열차시간에 있다.


저걸타야하는걸까? 고민하면서 있는데 역사무실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한국분이 보이길래 혹시나 나랑 같은 상황일까 싶어서 물었다.


 "저기 죄송한데요. 혹시 뮌헨가는데 열차가 없어서 들어가셨나요?"


 "네 맞아요"


내 예상이 맞았다.ㅎㅎ 그래서 뭐라고 했냐고 물어보니 일단 빈행 열차를 타라고 했단다.


그래서 차장같이 생긴분에게 티켓을 보여주고 이거타면 되냐고 물어보니 티켓에다가 뭐라고 막적으신다. 


독어로 적는거같던데.. 뭐라고 적은건지 모르겠지만 이티켓은 유효하다는 의미인거같았다. 그리고 도장을 딱! 찍어주고 따라오라고 했다.


따라 들어가니 내가 예약한 4인실이 아닌 6인실 컴파먼트칸이고 커플같아 보이는 사람이 안에 있었다.

(4인실은 그래도 침대처럼 되어있는거고 컴파먼트는 그냥 의자가 뒤로 젖혀지는건데 6인실 ㅠㅠ)


혹시나싶어서 난 4인실예약했다고 물어보니 그냥 여기 있으란다.ㅠㅠ 


할수없이 컴파먼트칸에 들어가 커플처럼 보이는 분들과 인사를 했는데 부모님이 독일인이신 미국인남매다 ㄷㄷㄷ


인사를 나누고 나니 역무원이 뭐라뭐라 독일어로 설명했는데 나와 아까 오피스에서 물어보고 온 한국분은 당최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우리가 도통 알아들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니까 미국인 남매가 분들이 영어로 설명해주었다. 영어도 못 하지만 그래도 대충은 알아들으니...정말 이 미국인남매가 없었으면 그냥 멍 때리고 말았을텐데 ...정말정말 미국인남매가 고마웠다.ㅠㅠ


대충 말한거 들어보니 철도회사의 실수로 잘못배정됬고 이 열차가 뮌헨으로 들렸다갈꺼라고 예기해줬다. 


그리고 몇분지나니 차장이 물과 함께 서류한장을 주고 또 독일어로 뭐라뭐라 그러고 간다. 그래서 다시 미국인남매에게 뭐라고 그러냐고 물어보니 서류작성해서 뮌헨 사무실에가면 4인실과 6인실의 차액을 환불해줄꺼라고 그랬다.



차장이 주고간 먹을거였는데 대충 맛있게 먹은듯..




위에가 주고간 서류이다. 물론 전부 독어로 되었으나 역시 미국인 남매의 도움을 받아 서류를 작성했다.


이제 뮌헨에 기차가 도착하기전까지 자야한다. ㅠㅠ 4명이서 최대한 편하게 자기위해 자리잡고 그렇게 뮌헨까지 자다깨다를 반복하였다.ㅠㅠ



뮌헨 도착하자마자 미국인남매분들과 인사하고 헤어졌다.


나와 한국분은 뮌헨 중앙역에 있는 사무실로 가서 서류를 냈는데 이거말고 다른 서류를 한장 더 작성하란다.ㅠㅠ


근데 사무실직원들 영어가 그리 유창하시진않음ㅠㅠ그리고 우리도 말알아듣기가 힘들어하자 사무실직원이 여권이랑 카드달라고 했다.자기가 다 써주겠다며...ㅋㅋㅋ


그리고 나서 서류를 다른주소로 붙여야하는데 니가할래? 내가 해줄까? 묻길래 당연히 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야간 열차 헤프닝을 끝내고 한국분과 헤어지고 난 숙소로 향했다. 참고로 이때가 새벽 7~8시였던걸로 기억한다.ㅠㅠ


근데 체크인 시간이 한참 남았다.ㅠㅠ 할수없이 기다리면서 숙소 와이파이를 쓰는데.. 어라?


핸드폰이 고장났다.ㅠㅠ 아놔 왜이래 ㅠㅠ 


그래서 하는 수없이 아래 사진에 보이는 유료컴퓨터를 썼다.  



참고로 이숙소 이름이 움밧 호스텔인데 한국인들 정말 많다 그래서 이렇게 모니터위에 한국어되는 컴퓨터라고 표시되어 있다.ㅎ



이렇게 가방보관하는곳에도 한국어가 ㅎㅎ


아무튼 유로컴퓨터로 핸드폰 증상을 검색해서 고치려고 해봣는데 안된다.ㅠㅠ 아놔 ㅠㅠ 


결국 숙소 뒤에 있는 쉼터같은 곳에서 잠을 잤다.ㅋㅋ


숙소 체크인 시간이 되자마자 체크인을 하고 베네치아에서 하려다 못했던 빨래를 했다.ㅎ


그리고 남은 시간도 아깝고 돌아다녀봐야겠다해서 밖을나갔다.ㅎㅎ



마리엔광장으로 가는길에 분수..ㅎ 여기 사람 정말 많다.ㅎㅎㅎ



이제 저기로 들어가면 시청건물이 나온다.ㅎㅎ



여기 우리나라 하이마트같은곳? 전자제품매장인데 엄청 크다. 원래 무언가 사려고 들어갔었는데 까먹고 구경만 ㅋㅋ



이게 시청건물이다.ㄷㄷ 정말 하늘을 찌를듯한 고딕?양식의 건물이 인상적이다.ㅎㅎ



그리고 저기있는데 인형들이 정시가 되면 움직인다. 보긴 봤는데 그리 인상적이진 않다. ㅎㅎ 그래도 서서 보게된다.


시간을 보니 저녁먹을 시간이 되서 독일오면 꼭 가고싶었던곳 호프브로이 하우스! 그 곳에 가기로 했다.


원래 가는길을 상세하게 하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내가 까먹엇..ㅋㅋ 그냥 호프브로이 하우스가는 길에 찍은 사진..





드디어 도착! 맥주로 유명한 독일에서도 그 중 가장 많이 알려진 호프브로이 하우스이다.



정말 장소가 큰데 간신히 혼자먹을 곳을 자리잡았다. 사실 팀별로 오는 분들이 많다. 그래도 난 당당히 혼자먹었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서빙하는 사람이 와서 주문을 받는다. 난 그냥 기본적인 맥주와 학센을 시켰다.



맥주가 이렇게 먼저 나온다.ㅎㅎ 아 뒤에 있는건 메뉴판이다. 이거 기념으로 하나씩 가져가는 사람이 있다는데 저렇게 나두면 정말 가져갈듯...ㅋㅋ



드디어 내가 시킨 학센이 나왔다. 보기엔 저런데 생각보다 맛있다. 손으로 먹고 싶은 충동이 느껴질정도로..ㅎㅎ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니..ㅎㅎ


저렇게 다 먹고 계산을 할때 팁은 안주고 정가대로 계산하고 사진찍어달라고 하니 팁안줘서 싫단다. 헐...


그래서 어떻할까 하고 있는데 나와 조금 떨어진 테이블에서 할머니가 와서 사진을 찍는거 도와주겠단다. ㄷㄷㄷ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포즈잡고 사진을 봤는데.. 흔들렸....ㅠㅠ 그래도 찍어주시는게 어딘가..ㅎㅎ 그래서 다 고맙다고 인사드리는데


내 뒤에 테이블에 생일파티를 하고 있던 분들 중에 한분이 오시더니 같이 사진찍자고 다가왔다.ㅋㅋ


이거 무슨 상황이지?? 상황판단은 안되지만 일단 ok를 외치고 이렇게 사진을 찍었다.ㅋㅋ




아 키차이 어쩔...ㅋㅋ 그래도 유럽이니까 이런 경험이 가능했던거같다. 한국에서 한국사람끼리 이러면 미쳤다고 할듯..ㅋㅋ


계산을 하고 얼마나큰지보려고 내부를 돌아다녔는데 정말 크다.ㅎㅎ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맥주나오는 곳인데 맥주잔 한 두개는 하루에 몇개씩은 원래 깨지나보다.ㅋㅋ 맥주잔 깨지면 그냥 쿨하게 치우고 다시 새잔에 담는다.ㅋㅋ



입구에 기념품 판매점..ㄷㄷ 호프집인데 기념품을 팔다니..ㄷㄷㄷ



이분들 공연들으면서 맥주먹는데 정말 좋았다. 특히 아까 나와 사진찍던 분이 있던 테이블..ㅋㅋ


누구 생일이여서 그랬는지 저분들이 갑자기 그 테이블로 가더니 생일축하 노래가 연주했다.ㅎㅎ 


모든 사람들이 그테이블로 셔터로 사진찍고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나도 찍긴 했는데 자체 심의 ㅋㅋ


맛있게 먹고 밖으로 나왔는데..



해가 안짐..ㅋㅋ 광고판에 불도 들어오는 8시인데..ㄷㄷ



그래서 다시 야경구경할겸 호프브로이에서 숙소까지 걸어갔다.ㅎㅎ


사실 지하철이 있긴한데 숙소에서 호프브로이는 그냥 동네 산책하듯 걸어가는 거리라 걸어다녔다.ㅎㅎ


오늘 하루 야간열차 헤프닝도 있고 호프브로이에서 맥주도 마시고 정말 여행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꺼같다.ㅎㅎ




이날의 지출내역

 

숙소 유료컴퓨터 : 2.5유로

점심 햄버거 : 6.49 유로

호프브로이 학센+맥주 : 11.90+7.30=19.2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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