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제설작업 ㄷㄷㄷ

변성탱이 2010. 1. 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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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눈이 많이왔죠?

기상청의 본의아닌 겁주기로 이번에 얼마나 오겟어? 했는데...

구청으로 출근하는데 제가 가는길이 곧 새로운 길이더라구요.ㄷㄷ 길은 안보이고 눈만 보이는...ㄷㄷ

신발 양말은 이미 다 젖은채로 구청에 도착했는데... 구청이 약간 한산한? 분위기에요.

다들 엄청난 눈으로 조금씩 지각이더라구요. 뉴스에도 앵커분이 자기 회사도 몇명 지각했다고 멘트할정도로..ㅎㅎ

후임 하나는 일찍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3시간이나 걸려서 구청에 도착했어요. ㄷㄷ

다들 도착해서 "눈 많이 온다. 집에 어떻게 가지?" 이예기 하고 있는데 갑자기 주임님께서 오시더니 너희들(공익)도 제설작업하러 1시에 나가야한다고 말씀하시고 가시네요.ㄷㄷ

설마설마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이였네요.ㅠㅠ

기사보니 시장님도 제설작업하는 사진이..ㄷㄷ 그리고 다른 기사에선 서울자치구 모든 직원 제설작업 동원..등등..

하긴 관측이래 최악의 폭설이라는데 전부 동원되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래서 결국 1시에 제설작업하러 나갔는데...

버스가 구청까지 못 와서 걸어서 저의 과가 맡은 구역으로 이동했는데 이길이 제가 출근했던 그 길..ㄷㄷ

구청에서 잠깐 있을때 말랐던 양말 신발은 다시 젖었네요.ㅠㅠ

그리고 전 이 작업을 하기 전까지 눈이 얼었다라는게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

그런데 정말 눈이 얼어서 플라스틱 삽으로는 깨지지 않는..ㄷㄷ 쇠로된 삽으로 해야 되더라구요.

약 1km구간을 인원을 나눠서 했는데 힘들더군요. 현역분들 존경합니다!!!! 특히 눈많이 오는곳에 계신분들!!!
(그러고보니 오늘 서울도 군부대에서 와서 제설작업하던데..ㄷㄷ)

그리고 제설작업하다가 중간중간 상가 주인분들이 고생한다고 커피도 주시고..ㅎㅎ 이 커피가 정말 맛있었어요.ㅎ
(정말정말 감사했다는..ㅠㅠ)

지금 일기예보보니 특보는 해제됬는데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오늘 눈치우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자기집앞은 자기가 치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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