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현재 기분은 완전 날아갈듯 좋네요.ㅎㅎ 뭐 복학걱정은 나중에 하고 오늘만은 좋아도 되겠죠?
그동안의 히스토리....
일단 2007년 12월 27일 훈련소 입소!!
공익훈련소예기는 현역에 비할께 아니죠.근무도 마찬가지지만.. 하지만 이것도 나름 추억이네요. 겨울이라 무지 추웠는데 겨울만 되면 훈련소 생각나네요.ㅎ
2008년 1월 구청근무 시작!
구청 첫날 가서 서류작성하고 공익담당하시는 분과 예기할때 무조건 인원적은 곳으로 넣어달라고 햇어요. 인원많은곳은 군대놀이가 심하다고 해서.. 물론 각 과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초반이 힘든곳은 빠르면 중반이후 편하게 근무하고 그냥 그런곳은 쭉 그냥그런..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사람을 잘 만나야되다는거죠.
상담한 다음날 인가 다다음날인가.. 배정됬는데 세무과로 배정됬네요.
다행히 다들 너무 착하신 선임들..다행히 군대놀이는 없었고 그냥 먼저들어온사람이 그래도 많이 아니까 선임대우만 하는 곳이였죠.
문제는 회식..너무 싫어서 공익끼리 회식하는 날 아예 전화 안받고 안갔더니 담날 혼나고..ㅋㅋ 뭐 제가 잘못한거죠.
근데 그담부터는 회식안가도 되었고 가도 술은 정말 한잔만하고..
근무는 처음에 자리가 없다가 선임이 제가 들어온지 일주일?15일?만에 2명이 나가셨는데 제가 민원대에 앉게됬어요.사실 일부근무지에서는 민원대가 젤 싫은 곳이지만 제가 앉은곳은 그정도는 아니였어요. 오히려편했던..ㅎㅎ
다만 시기가 재개발이 한창이여서 물량이 좀 많았었죠. 후반엔 그 시기가 지나서 완전 편해졌고.. 거기다가 말년이니 ㅎㅎ
그리고 약 2달 후.. 후임이 들어왔어요.
바로 윗선임이랑 저랑 약 1달차라 더이상 후임 안들어올꺼라고 생각했는데 2달만에 후임이 생겼어요.ㅎㅎ
그래서 막내가 해야하는 업무(아침청소,쓰레기치우기..등등.)에서 벗어나서 정말 민원대만 하게 되었죠. 이때부터 사실 최고고참에 맞먹는 근무생활이 시작되었죠. 그리고 이때부터 영어학원을 다녔던듯..
재개발을 한창 진행중이여서 일은 무지 많았고 거기다가 큰 청소나 다들 바쁘면 결국 제가 심부름했기때문에 조금 힘들긴했어요. 그러나 제 후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죠. 어느날 후임얼굴보니 ㄷㄷㄷㄷ 알고보니 후임이 배치된 팀에서 일을 많이줘서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도와줬다는..?? 도와줬었나?ㅎㅎ
그리고 7,9월..가장 바쁜 달..
제가 근무한곳은 세무과 그 중에서 가장큰건 재산세인데요. 재산세가 부과되는 달이 7월 9월입니다. 당연히 이날이 젤 바빴는데요. 발송은 서울시에서 보내지만 다시 반송되면 구청으로 오게되요. 이걸 담당자한테 분류하는 업무량이 많았구요. 그리고 전 민원대라 민원대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 세금을 카드 납부로하는걸 도와드리는 걸 했는데요. 사실 민원인이 스스로 해도 무방한건데 주로 오시는 분이 할머니,할아버지 분들 그리고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봉사하는 마음으로 도와드렸어요. 가끔 도와드리면 고맙다고 하시는데 너무 뿌듯했어요. 종종 먹을것도 주셨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뒤.. 저랑 같이 근무할 공무원분이 바뀌었네요.
인사이동.. 이건 하기만 하면 사물함이름 다 바꾸고 비상연락망 새로 하고 일단 바뀌는게 있으면 일이 생기네요.ㄷ
그리고 제옆에서 있던분이 사무실안으로 들어가고 새로운분이 민원대에 근무하게됬어요. 초반엔 프로그램을 더 빨리 경험한 제가 더 잘했는데 법적으로 들어가야하는 부분은 역시 새로오신분이 더 잘 아셨어요.(당연한거죠.ㅎㅎ)
가장 오랬동안 같이한 분이 였던거 같아요.이분과의 일하는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ㅎㅎ
이제 1년차.. 시간 정말 빨리흘렀네요.
정말 1년차 딱 됬을때 이생각 했어요. 일을 배우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그리고 영어학원도 이때까지는 정말 열심히 다니고 있었기때문에.. 1년차후 얼마안되서 선임한명이 소집해제했는데요. 정말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동갑이였는데 선배선배하고 다녀서 소집해제날 반말이 안나오더라는.. 지금도 그냥 선배라고 불러요.ㅎㅎ
또 한번의 인사이동..
이 인사이동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최악의 인사이동.. 제옆에 있던분이 역시 사무실로 들어가시고 새로운분이 오셨는데 발령내는 과정이 심상치 않아서 물어보니 국가직에도 합격하셔서 3개월만하고 그만 두신다네요.ㄷㄷㄷ 결국 3개월 뒤 정말 나가셨고 그 결과 저혼자 민원대를 책임졌습니다. 전화를 단순히 받는 수준을 넘어서 상담해드리고 카드납부도 안내해드리고 이때가 사실가장 버거웠던 때네요. 이 덕에 저희 구청 민원대업무는 다 알아요. 다행인건 이때는 후임이 한명 더 있어서 부담이 덜 했어요.
드디어 새로 공무원분이 왔어요.
해방이다를 외쳤죠.ㅎㅎ 그리고 이분과 오늘까지 민원대에 있었어요. 때마침 민원대 업무 중 일부가 인터넷으로 가능하게 바뀌면서 정말정말 일이 편해졌어요. 거기다가 사실상 제가 실세..ㅎㅎ 저의 윗선임은 소집해제가 얼마안남았었으니까요. 그리고 민원대의 메리트로 인해 정말 편했죠.
황당사건 발생!! 다시 혼자 근무..ㅠㅠ
근데 몇개월뒤 새로 오신분이 사고로 인해 1달간 안나오시는 사건 발생..ㅠㅠ 결국 다시 혼자근무했어요.ㅠㅠ 만약 이때 재개발하는 시기였으면 ㅎㄷㄷ 정말 도망쳤을지도.. 다행히 이미 혼자해봤고 근무도 편해진 상태라 평소보다 조금 힘든정도로 넘어갔던거 같네요.
특별휴가 받다!!!
이렇게 혼자 근무를 2번에 걸쳐 몇개월을 하고 난뒤 공익교육하는 날이 다가오네요. 교육은 1년에 상,하반기 각각 1번씩 하는데 이때 각 과에서 추천받은 공익들에게 상장과 함께 특별휴가3일을 줍니다. 그런데 계장님께서 저를 추천해주셨어요.ㅎㅎ 추천은 승인되었고 저는 그날 상과 함께 휴가를 받았어요.ㅎㅎ 뭐 제가 열심히 하긴 했다는..ㅎㅎ 예를 들면 제가 근무중에 들었던 말들..
"선배같이 해서 상받으려고 할 바에는 안 하고 안받을꺼에요."- 후임들
"공무원시험 보면 되겠다"-후임&선임&직원들...ㄷㄷ
네 좀 무식하다싶을정도로 했습니다. 어쨋든 좋은 결과가 나왔잖아요?ㅎㅎ
이외에도 많은 에피소드들 - 초과근무,선임나가고 후임들어온일,생일때마다 생일챙겨주던일들,사이좋던 1,2과 점점 나빠지면서 생긴일들(생각해보면 후임이 적당이 들어왔을때가 가장 좋았던듯..), 나와같이 소녀시대 좋아하는 선임만난일,회식가서 벌어진 일들,종합서고 청소하면서 생긴일들, 너무 많네요.ㅎ
드디어 소집해제...
사실 이날이 안 올줄알았는데..ㅎㅎ 드디어 왔네요. 위에서 적었던거 처럼 오늘까지 열심히 일하다가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