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st 친구와 유럽여행

나의 첫 유럽여행 - 그리니치

변성탱이 2010. 8. 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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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은 윈저성을 가기로 했으나 늦게 일어났고 해서 그리니치를 가기로 했습니다.

이날 같은방을 쓰던 커플로 보이던 남녀분은 스페인으로 가시더군요.

이제 같은방에 한국인은 저와 친구뿐..ㅠㅠ(그러나 아침먹으로 식당가면 한국인 꼭 보인다는...)

근교?라고 해야하나? 경전철과 비슷한 DLR이라는 전철을 타고 갔는데요.

첫날부터 욕했던 런던 지하철.. 여기도 많이 기다려야되더군요.ㅠㅠ
(정말 하루만 딱 고생하시거나 몇번버스가 어디서 서는지 나와있는 지도 구입하시면 버스가 편해요.)

일단 그리니치 역에 내리면 첫번째 볼꺼리인 커티샥호!

19세기만들어진 영국 범선인데요. 멋있어보이길래 보려했는데.. 헉.. 보수공사중..ㅠㅠ

그냥 항구에 있고 틈으로 보이는 모습이 배가 맞네 하고 왔네요.ㅠㅠ

근데 이때! 어제 뮤지컬 볼때 어떤 외국인분이 먹을걸 주셨는데 그분들을 여기서 만났어요.

사실 어제 뮤지컬볼때 그분들이 뭐라고 했는데 제가 못 알아들으니 외국인이 말이 통하질 않는다하고 쏘리 하면서 그냥 먹을꺼만 줬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귀가 밝아졌는지 통했단..ㅎㅎ 근데 우리가 불쌍해보였는지 배고프냐고 물어보더니 한쪽 방향을 가르키며 저기가면 마트가 있다며 알려주더군요.ㅋㅋ

그렇게 몇마디하고 헤어졌네요.ㅎㅎ 이름이랑 메일이라도 물어볼껄.. 사실 여행하면서 만난 모든사람의 연락처를 물어보고 왔다면 지금도 연락할꺼같은데..ㅠㅠ 아쉽네요.ㅠㅠ 이것도 여행의 묘미인데..

어쨌든 저희는 아쉽게 커티샥호의 보수공사중인 모습만 보고 해양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있는지도 모르고 그리니치천문대로 가려다가 중간에 보이길래..ㅋㅋ 그리고 공짜라서..ㅎㅎ

해양의 역사, 옛날 배, 배의 원리 등 해양박물관이라는 이름처럼 해양의 모든것이 전시되어있었구요.

아이들이 눈을 떼지않고 지켜보던것이 있었는데요. 배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곳이에요.

물론 건물안이니 실제로 운전하는건 아니구요.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해놨더라구요. 배 조종석을 완벽하게 해놓고 화면엔 게임처럼 해놨더라구요. 제가 보러갔을땐 아마 배를 정박하는게 미션이였던거 같은데..

어쨌든 해보고 싶었으나 꼬마들이 너무많아서 패스~그리고 버튼이 너무 많더라구요. 물론 체험 조종하는데는 필요없을 수도 있지만..ㅎㅎ

그렇게 해양박물관을 둘러보고 그리니치 천문대로 향했습니다.

천문대로 가는길에 많은 유치원생? 초등학생들로 보이는 학생들이 소풍겸견학겸 나온거같더라구요.

너무너무 귀여워서 사진찍다가 선생님한테 딱 걸렸단..ㅠㅠ

지금의 천문대는 런던의 공기사정때문에 전시실로만 이용하더라구요. 여기서도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은 gmt선이 지나가는곳에서 사진을 찍는것이죠.ㅎㅎ

그선에서 자신의 나라의 도시를 찍고 그선을 가운데로 두고 사진을 찍더라구요.

여기선 전부줄을 서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앞사람이 뒷사람에 카메라를 부탁하고 사진을 찍던..ㅋㅋ

저희도 똑같이 찍었으나... 카메라는 파리에..ㅠㅠ(이 예기 안하고 싶어도 안 할수가..ㅠㅠ)

그렇게 찍고 나오려다가 건물꼭대기에 올라가니 커다란 망원경이 있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낮이고 그냥
이 망원경으로 달을 봤을때의 영상을 틀어주더라구요. 그래도 망원경의 실물을 보고 와서 만족!

천문대에서 내려와서 친구가 한식먹고 싶다고 해서 무슨 일본인이 하는데 들어가니 한글로 삽겹살정식이라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먹어봤는데 그메뉴위에 족발?정식이였나?그것도 있었는데 삽겹살고기에 족발양념을 한듯..ㅋㅋ

뭐 먹을만 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 친구땜에 한식먹을 일이 생깁니다.ㅠㅠ

이제 다시 숙소로 갈 시간! 그러나 그 지겨운 dlr을 타기가 싫더라구요. 그래서 유람선을 타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오이스터 소지하면 할인이 되더군요. 그래서 그리니치에서 런던아이까지 유람선타고  갔죠.

앞쪽 갚판?이라고 해야하나요? 그쪽은 못 가고 그냥 배안 맨앞자리에 앉았어요. 역시 좋긴좋더란.. 앞쪽에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ㅠㅠ

그렇게 런던아이에 가니 길에서 공연하고 돈받는 사람이 많더군요.ㅎㅎ

저는 주로 보기만하고 돈은 잘 안줬는데 친구는 그걸 하염없이 보고 꼬박꼬박 돈 주고있더란..ㄷㄷ

뭐 돈주는거야 재미난걸 봤으니 대가를 지불하는건 맞는데 숙소갈생각안하고 계속보고 있으니..짜증이..
(이때부터 친구랑 여행내내 싸우기 시작한듯...지금도 이친구랑 아예 안만날지 심각하게 고민중..)

왜냐하면 저희는 이날 저녁일정을 세탁기에서 빨래넣고 쉬려고 했거든요. 근데 계속 서서 보고 있으니..

그렇게 숙소와서 빨래를 지하에 있는 세탁기에 넣고 올라왔는데 헉 친구랑 방안에 있는 사람들이 문 닫아놓고 자고 있는지 문이 안열려요.ㅠㅠ

참고로 숙소는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겨요.ㅠㅠ 그래서 휴지통으로 안잠기게 해놨는데 빠졌나봐요.ㅠㅠ

숙소는 무려 6층..ㅠㅠ 다시 내려가서 리셉션에 말해서 열쇠를 받은 뒤 다시 올라가 문을 열고 열쇠를 챙겨서 다시 1층에 열쇠반납했죠.ㅠㅠ 이때 빨래를 담을 비닐봉지를 가져오지 않아서 결국 다시 올라가서 비닐을 챙기고 다시 내려와서 빨래 건조기에 넣어서 말리고 챙겨왔네요.ㅠㅠ

이날 일정은 힘든 일정은 아닌데 마지막 빨래땜에 개고생..ㅠㅠ 낼도 근교일정인데..힘들어죽겠단...ㅠㅠ



이날 쓴 비용(단위:파운드)

DLR(경전철):일주일 교통권을 끊어서 별도비용없음

점심(삽겹살정식):5(먹을만 해서 그런지 괜찮았어요.)

유람선(그리니치>런던아이):3.5(오이스터로 할인받은 금액)

콜라: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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